"고별의 말씀 올립니다"
2021년 11월 28일.
최헌진 올림
동짓달을 앞둔 겨울 밤, 하기 힘들었던 작별의 말씀 올립니다. 생이 있으면 사가 있고, 만남 속에 헤어짐이 있고..
시작 속에는 끝이 묻혀있기 마련이지요.
저에게 그동안 지지와 사랑을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여러분의 굿에 대한 특별한 열정 덕분에 최헌진의 생명굿은 존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개인적 건강상의 문제로 생명굿마당의 모든 문을 닫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 수련생들, 전문가들, 알님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
우리 모두 생의 한 순간들이나마 함께 울며 노래하며 아파했습니다.
이제 그 순간들이 곱게 접혀져 좋은 추억으로 향기를 품어내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다시 한번 모든분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 안녕히......